별이 태어나지 못하고 사라지는 실패한 별들밤하늘의 별들은 모두 찬란하게 태어난 존재처럼 보인다. 하지만 우주에는 끝내 별이 되지 못한 채 어둠 속에 머무는 천체들이 있다. 이들은 흔히 ‘실패한 별’이라 불린다. 태어나는 과정은 별과 거의 같지만, 결정적인 순간을 넘지 못한 존재들이다. 별은 어떻게 태어날까별의 시작은 거대한 가스와 먼지 구름이다. 이 구름이 중력에 의해 서서히 수축하면 중심부의 온도와 압력이 점점 높아진다. 중심 온도가 약 1천만 도를 넘으면 수소 핵융합이 시작되고, 이 순간부터 비로소 별은 스스로 빛을 내기 시작한다. 이 핵융합이 바로 별의 생명이다.실패는 질량에서 갈린다하지만 모든 가스 구름이 이 조건을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. 가장 큰 문제는 질량 부족이다. 구름의 질량이 충분히 크지..